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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인류 문화의 발전과 더불어 문화의 일부인 언어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 변화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것을 보면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끼리는 의사소통이 가능할지 몰라도 한 세대 아니 그보다 더 짧은 시간의 거리만 있다 하더라도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심각하게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컴퓨터통신에서 이용되는 통신언어라고도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살면서 통신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신속하게 얻고, 게임을 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만나서 대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환경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은 의사소통을 해 나가는 방식을 여전히 문자에 의존하고 있다. 그림이나 소리를 통한 방식은 제한적이고 복잡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가 통신상에서 문자를 통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우리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문자로 의사소통을 하려다 보니 발생하는 어휘적문제인 문장성분을 과감히 줄인다거나 음운을 탈락, 축약시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규범적인 면에서 비춰지는 문제점은 비속어나 은어, 불필요한 외래어, 통신 신조어와 같은 말들이 건전한 언어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언어규범을 파괴하는 표기가 표준적인 것처럼 인식되고 일상화되는 것은 기존의 규범체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이 어린 초등학생과 같이 아직 완전한 언어관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