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Heider(1958)에 따르면, 사람은 사회적인 사건의 발생 이유를 찾으며 자신의 환경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이 때, 사건의 원인이 개인에게 있는지 아니면 개인의 외부환경에 있는지에 따라 다르게 의미를 부여한다. 이를 귀인이론이라고 하는데, Niederdeppe과 동료들(2011)은 ‘원인소재, 안정성, 통제가능성’이라는 귀인의 세 개의 차원이 책임의 이슈로 드러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특정 사건이 자신에 의해 발생했다면 개인은 이를 스스로 해결해야 할 책임을 느낄 것이고, 만약 자신의 탓이 아니라면 개인은 특정 사건이 누구로 인한 것이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한다는 것이다. 김수진‧차희원(2016). 「비만의 책임귀인 메시지와 감정이 정책지지와 건강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언론학보』, 제60권 제2호, 372쪽 참고.

한편,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은 우리 사회의 큰 이슈였으며, 그 책임의 여부가 큰 논란거리가 되었고 일부는 여전히 논쟁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본고는 세월호 침몰 사건과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해 서술하고 개인책임과 사회책임의 관점에서 두 사건을 조명하며, 더 나아가 두 관점에 대해 평가하고자 한다.
이 레포트는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개인과 가족의 부주의함을 탓하는 태도, 사회의 책임 관점에서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