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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론

우리는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처음으로 우리 국가를 공화국이라고 불렀다.상해임시정부 임시헌장 (1919년 4월 11일)제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고 있다. 뒤를 이은 제헌헌법(1948년 7월 17일)과 현행(1987년 10월 29일)헌법 제 1조 역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헌법 제 1조가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상징성에 비해 우리는 그동안 ‘민주공화국’이라는 개념에 대한 진지하고 체계화된 담론을 제시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 말을 분석해보자면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공화주의가 결합된 정치체제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 동안의 우리 정치의 공론장과, 현실 정치의 장에서는 무게중심이 민주주의에만 집중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는 우리의 역사적 현실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 건국이후 우리는 냉전반공주의의 헤게모니와 맞서며 반독재 민주화운동을 계속해왔다. 이 길고 험난했던 정치 투쟁에서 자발적인 시민들의 정치참여를 이끈 원동력은 바로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들의 열정이었다. 본 과제에서는 근대적 행정체제형성에 영향을 미친 요인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